게임선정 아쉽다고도 글 썼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더 큰 패착이 있는 것 같음
왜 이렇게 몰입도가 낮고 다들 안 절박해보일까 싶었는데
그게 라운드마다 있는 ox 투표때문인거 같음
물론 시즌1도 투표를 한번 했고 결국 돌아왔지만
그 땐 딱 마지막 한번의 선택이라는 연출이었고
절대 안 내보내줄것 같은 전개에서
오일남이 o를 선택하는 반전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돌아온 참가자들의 아이러니..
그 때문에 그 투표가 더 빛났던 거라고 생각함
돌아온 이들도 다시는 그 투표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 무조건 죽거나 살거나라는 생각이었고
그래서 느껴지는 생존과 상금에 대한 절박함이 따라왔지..
근데 라운드마다 투표가 있으면서
기본 마인드 자체가 얼마만 벌고 나가면 됨 ㅇㅇ
이렇게 되버린거임..
뭐 어디 시골 비닐하우스 도박장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빠져나가는 같은
아이러니를 또 꼬집고 싶었겠지?
OX 간의 편가르기도 메인 갈등으로 잡아놓고?
근데 오히려 이게 절대 x는 못 이길 것 같은게
너무 뻔히 눈에 보여서 그림이 예상이 다 가버림..
당연하지 애초에 이병헌이 그러려고 들어왔잖아?
그렇다고 편가르기 갈등이 돋보였냐?
O랑 X랑 손 꼭 잡고 5인6각 하나둘하나둘!!! 하는데..?
O는 O끼리 X는 X끼리만 편 먹게 했어야지...
회전목마 짝짓기도 마찬가지고..
갈라치기의 기본 아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야 서로 전투력 높은 쪽을 자기쪽으로 투표하게
설득하고 협박하고 온갖 암투가 벌어지지..
그래야 모자가 찢어지는게 극적인 배신이고
짝짓기에서 사람 내쫓는게 욕망인거지..?
그쯤은 해야 투표룰이 메인 갈등으로 돋보이지 않겠음?
아니면 차라리 철저히 비공개로 투표하고
다음게임에서 더 많이 살아남은 쪽이 이긴다던지
그래서 속고 속이는 라이어 마피아게임 같은 연출을 하던가..
그 많은 네임드 배우들 데리고 와서
그 정도 연기는 보여줬어야지 ㅠ
밤에 포크들고 싸우는 그림이야 당연히 시즌1에도
나왔으니까 예상 가능한 거고..
오히려 쿠데타로 가면서 짜게 식어버리기까지 했는걸..
시즌1에서 오일남 o투표 전개가
해외에서 꽤나 반응이 있었어서 이때싶 가져왔나본데..
가져올거면 제대로 가져오던가
꽤나 아쉬운 선택이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