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30일 귀국하려다 좌석 여유에 하루 앞당겨 귀국 참변
3살배기 아들·부인도 숨져…함께 여행간 형은 태국에 남아
고씨 가족은 형과 함께 당초 30일 귀국 예정이었다. 그런데 때 마침 제주항공 좌석에 여유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티켓을 확보, 하루 앞당겨 귀국길에 올랐다. 고씨의 친형은 예정대로 하루 더 태국에 머물기로 했다는 것. 고씨의 아들은 이번 참사에서 숨진 최연소 희생자다.
"여객기 참사 보도 직후 고씨의 형으로부터 어머니에게 국제전화가 걸려와 동생이 하루 앞당겨 비행기를 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면서 "그렇게나 착하던 아이들이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지 말문이 막힌다"고 전했다. 고씨의 어머니는 소식을 듣고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서 아들과 며느리, 손자의 이름을 확인한 뒤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