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태국 방콕에 사는 대학교 4학년 학생으로, 한국에서 사는 어머니를 만나러 이날 오전 1시30분(현지시각) 방콕 남쪽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무안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A씨의 어머니는 한국 국적 남편과 결혼해 결혼이민비자를 받고 한국에 거주 중이었다. 자신을 보러 먼 길을 온 딸을 위해 공항에 마중 갔다가 사고 소식을 들었다. 아직 사망자 신원 확인이 다 되지 않아 공항에서 딸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B씨는 한국 국적 남편과 결혼해 전남 나주에서 살고 있다. 타향살이를 하면서도 1년에 1번쯤 태국 우돈타니 친정집에 가서 가족들을 만났다. 이달 초 남편과 함께 태국에 갔다가 남편은 먼저 한국에 돌아오고 B씨는 이날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