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고 있는데 이불을 누가 옆으로 확 빼가고 발 밑에서 그 특유의 인기척과 발을 끌어 내리려는 느낌이 동시에 들었거든? 내가 비명을 지르는데 내 비명이 내 머릿속에만 들리지 목소리도 안들렸고 직감적으로 아 가위 눌렀구나 했는데 내방 창문 두들기는 소리가 나는거야 뭐지 뭐지 새벽부터 뭐야 했는데 창문이 스르르 열리면서 오빠 목소리로 ㅁㅁ아 자? 하면서 내 이불 제대로 정리 해주는데 나 끝까지 눈 안떳거든 무서워서 일어나 보니 이불은 바닥에 있고 창문고 꽉 닫혀 있고 개무섭다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