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5gFLUgjT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인기 유튜버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예정된 콘텐츠와 방송 일정을 연기했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오늘 아침에 뉴스를 통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를 접했다"며 "평소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는 저로서는 더더욱 참담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먹방 유튜버 쯔양 역시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며 슬픔을 공유했다. 그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사고로 많은 분들이 소중한 생명을 잃으셨다"며 "나 역시 그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오늘 예정되었던 영상 업로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입짧은햇님도 30일 커뮤니티에 "12월에 너무 크나큰 사고로 인해 마음이 무겁다"고 전하며 이날 예정된 생방송을 취소했다. 그는 "지금은 모두가 애도하는 시간이 맞는 것 같다"며 "애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모든 상처들이 잘 아물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 역시 유튜버들의 이러한 결정에 공감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들은 "2024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참사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날벼락 같은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며 발생한 화재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2025년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으며, 연예계와 방송계는 일정을 조정하며 희생자들을 조용히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