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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알리도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한다.
소속사 뮤직원컴퍼니는 30일 입장을 내고 “광주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애도기간 동안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부득이하게 공연이 연기됐으며 새로운 일정을 빠른 시일 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리며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알리는 오는 31일 광주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콘서트 ‘용진’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자신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였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자 이에 동참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한 것이다.
이번 콘서트 관계자는 “광구 공연의 연기는 국가애도기간을 존중한 잠정적 결정이고 팬들과 함께할 새로운 날짜를 확정하는 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할 것”이라고 했다. 예매한 티켓은 전액 환불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알리는 “광주 공연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알리의 음악과 열정을 담은 무대를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이날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전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게 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