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소속 항공정비사 수가 지난해 기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7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참사 이후 제주항공의 전·현직 직원들이 과거 비공개 커뮤니티에서 격무로 인한 위험성 등을 경고했던 점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을 위해 여유있는 정비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서울경제신문이 분석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종사자 현황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항공정비사 수는 2019년 542명에서 2022년(431명)까지 매년 감소했다가 지난해 469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5년 전 대비 13% 이상 줄어든 규모다.
대한항공·아시아나·에어부산·이스타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 10곳을 전수분석해보니 이는 제주항공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전체 항공정비사 수도 2019년 5944명에서 지난해 5477명으로 467명이나 줄어들었다. 10개 업체 중 2019년보다 항공정비사가 소폭이나마 증가한 곳은 단 4곳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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