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성훈이 개인 SNS에 여성들의 나체가 적나라하게 담긴 음란물을 게시했다가 황급히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
박성훈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해당 사진은 본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AV(성인 동영상) 표지로 추정된다.
사진에는 '오징어게임' 유니폼을 입은 출연자들이 성적인 행위를 하는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어 저속함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필터링 없이 대중에 노출되어서는 안되는 고수위임에도 186만명의 팔로어를 가진 박성훈이 업로드하는 바람에 수많은 사람들이 보게된 것.
소속사 BH엔터인먼트는 "DM이 쏟아지는 가운데 박성훈이 DM을 확인하다 실수로 업로드한 것"이라며 "배우 본인도 매우 놀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시국에 이런 실수를 하게 돼 너무 죄송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황급히 내놓은 박성훈 측의 해명에는 의구심이 남는다. DM(다이렉트 메시지)와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은 전혀 별도의 기능으로 DM을 확인하다가 실수로 스토리에 업로드하는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
심지어 186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박성훈은 게시물을 이미 458개나 업로드했다. 프로필 하단에 지역별 맛집을 분류해 게시할 만큼 인스타그램 기능을 잘 이해하고 능숙하게 사용해왔다. 인스타그램을 사용해본 유저라면 박성훈의 해명이 궁색한 변명으로 느껴지거나 충분히 의구심을 품을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해당 이미지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하기 위해서는 휴대폰에 저장한 뒤 사진첩 접근 권한을 인스타그램에 허용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차라리 "해당 사진을 보고 놀라 관계자에게 전송해 알리려다가 실수했다"는 해명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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