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통계 시스템을 확인해 본 결과 동일 기체가 3년 전에 사고가 있었다"고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국토위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2021년 2월 17일.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을 향해 이륙 도중 동체 꼬리가 활주로에 닿아 기체 일부가 손상된 겁니다.
당시 사고 항공기의 등록부호는 HL8088.
전날 전남 무안공항에서 랜딩기어 미작동으로 179명 사망자를 낸 바로 그 항공기입니다.
제주항공은 당시 비행기가 손상된 상태로 운행을 하다 과징금 2억 2천만원을 냈습니다.
국토부가 "비행기 일부분이 손상됐는데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비행한 건 안전 규정 위반"이라며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박용갑/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특히 이번 참사 비행기는 3년 전에도 이륙하다가 충돌사고가 있었어요. 어제 제주항공은 사고 이력이 전혀 없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거짓 해명이 아닌지…]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3년 전 사고는 너무 경미해서 항공법상 사고가 아닌 사건으로 분류해 사고 이력이 없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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