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참사의 생존자는 단 2명입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저 여객기의 꼬리 부분에 타고있던 승무원들입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오면서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JTBC가 당시 구조에 나선 출동 대원을 찾아 긴박했던 구조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살려 달라는 소리가 들렸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1명은 캐비닛에 깔려 있었다고 했습니다.
119구조대는 신고 11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활주로 끝에선 화염과 연기가 솟구쳤습니다.
일부 구조대는 사고 충격으로 떨어져 나간 꼬리 쪽으로 접근했습니다.
꼬리 입구 쪽엔 불이 붙어 있었고, 안에선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불을 끄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남성 한 명이 서 있었고, 다른 여성은 쓰러진 캐비닛에 깔려 있었습니다.
오전 9시 23분 남성 승무원을 먼저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어서 9시 50분, 유압장비로 캐비닛을 치우고 여성 승무원을 구조했습니다.
구조 당시 여성 승무원은 의식이 있고 말도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남성 승무원은 의식은 있었지만 충격이 심해 넋이 나간 상태였다고 당시 출동한 구조대원은 전했습니다.
충격 때문에 병원에 옮겨진 후에도 사고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주웅/이대서울병원장 : 깨보니까 구조돼 있더라 이 정도 말씀하셨습니다. 의사소통은 충분히 가능한 상태 시고…]
생존자 두 명 모두 꼬리 부분에서 나오면서 후미 좌석이 더 안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 미국 매체가 20건의 사고를 분석했더니 뒷좌석에 탔을 경우 생존율이 조금 더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항공 전문가들은 사고 유형이 워낙 다양해서 어느 자리가 더 안전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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