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수(왼쪽)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조 교수 페이스북 계정 캡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진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약 60㎞ 떨어진 광주 전남대병원의 조용수 응급의학과 교수가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단 한 명도 이송되지 못했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조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흑백 국화 사진과 함께 참사 당일 병원 상황을 알렸다. 그는 "(소방당국 등의 협조)요청 즉시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출동했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한 명도 오지 못했다. 단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교수는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무너져 내린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희생자 중엔 전남대병원서 근무하는 교수 및 그의 일가족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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