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유명 다이어트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마사지를 받은 한 고객이 체험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나서자 해당 직원으로부터 폭언 등 협박을 당해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피해자 A씨(50대, 여)는 지난 10일 업체 소속의 부산 연산점에서 한 직원으로부터 "독소를 풀어줘야 한다"는 말을 듣고 전신마사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강도가 매우 세다는 느낌을 받아 고통을 호소했으며, 마사지가 끝난 후 전신이 끊어질 듯한 통증을 느꼈다. 이에 A씨는 본인 신체를 살펴봤더니 온몸에 멍이 들고, 특히 “옆구리와 허리 쪽에서 가장 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전했다.
집에 돌아온 피해자는 당일 직원에게 “통증이 너무 심하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해당 직원은 “2~3일 정도 아플 수 있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응대했다. A씨는 이를 믿고 통증을 참고 직원에게 재차 연락을 시도했으나 그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해당 직원에게 정식 사과를 요구하며 “병원에 입원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직원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양아치, 병X같은 X, 니같은 X 한 두명 본 줄 아느냐”고 다짜고짜 욕설을 하며 “당신 같은 협박범들 많이 봤다”며 오히려 A씨에게 진단서를 요구하는 등 10여 분간 욕설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시내 모 병원으로부터 받은 초진 진단서 상에는 “약 6주간의 안정가료가 필요하며 합병증 및 후유증 가능성이 있어 추시관찰을 요한다”고 설명됐다.
A씨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직원이 욕설을 하며 ‘주소를 안다. 찾으러 가겠다’는 협박을 받고 개인정보가 담긴 카카오톡 사진 등을 모두 내렸다”며 불안해했다.
해당 직원의 신분에 대한 본지 취재진의 질문에 연산점 대표는 “단기 아르바이트생”이라며 소속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으로부터 비켜나 있는 듯한 면피성 태도를 보였다. 이어 “사건 발생 후 해당 직원에 대해 연장 계약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업체는 현재 전국 약 30개 가맹점을 개설해 성황리에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회사 김 모 회장은 현 미용건강총연합회 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박명훈 기자 parkmh1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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