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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여객기 참사로 인해 연말 시상식이 전면 취소되거나 녹화 중계로 진행되는 가운데, ‘2024 SBS 연예대상’은 방송국 사상 최초 설연휴 시상식을 결정했다.
1월 2일 OSEN 취재 결과, SBS는 지난해 12월 31일 예정했던 ‘2024 SBS 연예대상’ 시상식을 오는 29일 다시 열기로 했다. 진행 역시 전현무, 이현이, 장도연이 그대로 맡는다.
1월 29일은 설날 당일로, 사상 최초 연말 시상식이 해를 넘겨 진행하게 되는 것. SBS는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된 만큼,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설 연휴에 남은 ‘2024 SBS 연예대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SBS는 지난달 21일 ‘2024 연기대상’, 25일 ‘2024 가요대전’을 마무리했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31일 방송국 사상 최초로 ‘2024 연예대상’을 진행하려고 했다. 그동안 12월 31일에는 ‘SBS 연기대상’이 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9일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하던 중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 외곽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과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에서는 12월 29일부터 1월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했다. 방송국은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 체제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상파 3사의 경우 예정됐던 시상식을 취소하거나 녹화만 진행한 뒤 추후 편성하기로 했다.
한편, ‘2024 SBS 연예대상’의 후보로는 유재석,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이현이, 김종국 등 총 7명이 선정됐다. 작년 대상은 탁재훈이 수상한 바 있다. 영예의 대상은 오는 29일 공개된다.
/cykim@osen.co.kr
[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