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2024 MBC 연기대상'은 오는 5일 오후 5시 10분 편성됐다. 이번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며 전면 취소됐다.
MBC는 시상식 2시간 전 포토타임을 취소하고 생방송은 진행하겠다고 전했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결방을 결정하고 녹화중계로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후보로는 '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 '지금 거신 전화는'의 유연석, '원더풀 월드'의 김남주, '우리, 집'의 김희선,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변요한이 올랐다.
'KBS 연기대상' 역시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7시 생방송으로 편성돼 생중계될 예정이었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결방했다. KBS 측은 녹화방송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고, 12월 31일 녹화 진행을 마쳤다.
대상 후보에는 '헛된소리' 이순재,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임수향,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박지영,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이 올랐다. 아직 'KBS 연기대상'의 정확한 편성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KBS 역시 국가 애도 기간 직후로 방영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사건 이후 꾸준히 사과 의사를 밝혔던 김정현은 수상식에서 소감으로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만, 녹화로 진행되는 이번 시상식의 특성상 김정현의 발언은 편집될 가능성도 있다.
두 연기대상은 다음 주 방송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지만, 다른 시상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BC는 '연기대상' 뿐만 아니라 '2024 MBC 가요대제전', '2024 MBC 방송연예대상'도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결방을 결정했다. 아직 '연기대상'을 제외한 두 시상식의 구체적인 편성 일정은 여전히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SBS 역시 국가애도기간 중 '2024 SBS 연예대상'을 결방했다. 'SBS 연예대상'의 경우 녹화도 진행하지 않았다. 1월 중으로 '연예대상'을 진행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SBS 측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방송사 시상식은 아니지만 '골든디스크어워즈' 역시 생방송을 취소했다. 1월 4일과 5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리는 '골든디스크어워즈'는 레드카펫 일정을 취소하고 생방송을 녹화방송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방송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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