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 법률조력인 석동현 변호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대해 "뭐가 뭔지 잘 모를 때는 모르니까 큰 일에도 마구 덤빈다. 무식하면 용감해진다는 말은 그런 표현일 것"이라고 했다.
석 변호사는 "27년간의 검사재직 경력을 포함한 40년 법조 생활에서 정말 내란죄 수사는 그 예도 희귀하고, 특히 현직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수사는 이 나라 최고의 권력범죄 수사기관 검찰도 못해본, 정부 수립 이래 처음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식해서 용감한건지, 이념의 포로가 되어 그런건지 공수처장이 이렇게 정말 상상초월 수준으로 대찬 일을 벌이는 것에, 절대로 공수처장 혼자의 판단과 역량이 아니라는 느낌을 강하게 가진다"며 "분명 그에게 이렇게 하면 된다, 도와주겠으니 밀어부쳐라고 시키는 정치적 뒷배 세력이 분명 있을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