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요즘 소수자들 얘기 듣다보니까 (트젠 니 얘기 아님)

뭔가 내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뀐 거 같음 당장 어제만 해도 새로 생긴 3층 다 사용하는 올영 갔는데 엘베 없이 계단으로만 되어있는거야 이거 보면서 다리 다친 사람들은 어떻게 이용하라고 인테리어를 이렇게 했나 싶더라

[익인1]

아 맞아 문득 이 길은 전장연분들 어떻게 가지? 이런 생각 듦

[익인2]

어 그치 그치 평소에 막 관심을 기울이는 건 아닌데 문득 문득 이런 생각 좀 들어

[익인3]

해외 거주중인데 한국 가면 시설도 그렇고 사람들고 별로로 느껴져. 휠체어 먼저 타야하는 엘베도 사람들이 막 밀고 타는 경우 많잖아. 아니다 엘베도 제대로 안해두지ㅋㅋ

[익인4]

ㄹㅇ 당장 다리만 다쳐도 못 올라가

[익인5]

진짜 공감해 당장 무거운 짐들고 지하철만 타도 엘레베이터간 거리도 너무 멀어 난 고작 한 번인데 몸 불편한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안감

[익인6]

건축전공인데 교수님들도 매번 강조하시는게 장애인 노약자 관련인데 애들이 과제해오면 그쪽은 진짜 생각 안한다고 그럼...우리나라 자체도 그렇고

[익인7]

웬만한 식당조차도 내부는 고사하고 휠체어 들어가기 쉬운 곳 찾기가 힘들더라 대부분 입구에 턱이 있어서

[익인8]

맞아 그리고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게 나에게 득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인데 소수자가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모두에게 편한 서비스임 당장 보통 사람 중에서도 계단과 슬로프 둘 중에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좋은 환경인 거야 늙거나 잠시 다리 삐기라도 하면 모두가 그런 인프라가 필요해짐

[익인9]

맞아 우리동네만하더라도 인도에서 건물들어가는 길에 죄다 계단이라 입장부터가 안됨

[글쓴이]

ㅇㄱㄹㅇ 인도에서 가게 진입하는 부분 죄다 계단으로 단차 만들었더라 휠체어 생각 1도 안했나봐

[익인9]

인도랑 이어지게 건물입구 만들었으면 누구나 편하게 들어갔을텐데 왜 죄다 그렇게 계단 만들어 놓은건지 진짜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