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20주년 하이브' 이재상 CEO "멀티레이블 고도화·멀티 홈·장르 전략 구체화"

오늘 신년사…하이브 전신 빅히트 엔터 2005년 창립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하이브(HYBE)가 자신들의 존립 기반인 음악에 더 집중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테크기반의 신사업으로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이브의 전신이자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발굴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2005년 설립했다.

하이브 이재상 CEO는 6일 신년사를 내고 "하이브 2.0의 핵심에는 '지식재산권(IP) 기업으로서 하이브'가 지향하는 '콘텐츠와 팬 경험의 본질적 혁신'이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CEO는 새로운 한 해를 열면서 작년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되짚었다. 여러모로 힘들고 변화도 많은 시기였지만, 기업의 원칙과 상식 그리고 신뢰의 가치를 되새기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하이브는 작년 레이블이자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와 갈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이 CEO는 우선, 음악사업에서는 '멀티레이블 시스템의 고도화'와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의 구체화'가 핵심 키워드라고 짚었다. 이를 위해 하이브는 지난해 8월 하이브 뮤직그룹 APAC(HMA)을 출범하고 멀티레이블 사업의 혁신과 고도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은 글로벌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데뷔한 미국 현지화 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대표적인 예다.

하이브는 이와 함께 신규 그룹의 데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하이브 재팬은 음악 솔루션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 중이고, 더불어 일본 내 멀티레이블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라틴 현지화 아티스트 데뷔가 올해 하반기 중에 이뤄진다.

테크 기반의 사업들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서비스 모델 다각화를 위한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했다. 수퍼톤은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목소리 변환 서비스 '시프트'를 출시했다. 하이브IM도 다양한 게임 퍼블리싱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가 네이버 웹툰을 통해 선보인 '다크 문' 시리즈는 일본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 CEO는 하이브의 지난 20년은 K-팝의 성장과 함께 '음악에 기반한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이 손에 잡힐 정도로 큰 성장을 이룬 시기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난 20년이 태동기와 기반 성장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대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앞으로의 10년은 음악사업에 있어 K-팝을 통해 고도화된 제작과 솔루션의 완결된 사업구조가 타 장르로 빠르게 확대 전개되는 대확장의 시기이자, 기술 기반의 IP 사업 다변화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글로벌 톱클래스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사업자 지위를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자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2025년 올해와 향후 3년은 앞으로 10년의 성장을 준비하는 데 있어 하이브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특별한 시기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음악, 기술 영역의 핵심사업 추진과 함께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확보 역시 올해의 중요 어젠다로, 미래형 엔터테인먼트의 사업기반을 위한 투자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투자 행보는 점진적이고 철저한 검증노력과 함께 진행될 것이며, '슈퍼IP 개발 및 육성, 프로듀싱'이라는 하이브의 캐릭터와 더불어 하이브 2.0의 핵심인 'IP 기업으로서 하이브'가 지향하는 '콘텐츠와 팬 경험의 본질적 혁신'이라는 일관된 기조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수년간 정치 경제적 거시환경의 변화가 더욱 급진적으로 발생,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산업 및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건 외부적 불안요소다. 그래서 유연한 대응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게 이 CEO의 판단이다.

그는 "지난 20년간 본질을 지키면서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때로는 선제적으로 산업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다양하고 유연한 시도를 추진해 왔다"면서 "이러한 하이브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상황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수많은 도전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하고자 한다고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인 사업 및 조직의 재편(REORG)을 포함한 여러 변화와 재무 및 투자적 관점에서의 리밸런싱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구성원 여러분께 그 배경과 목적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또한 약속했다.

이 CEO는 무엇보다 "원팀으로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면 어떠한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극복할 수 있고, 협력을 통해 상호 간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뿐더러 하이브 2.0의 실현과 대도약이라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팀 하이브(Team HYBE)'다. 업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아티스트, 구성원, 팬, 그리고 산업에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하이브다운 태도라는 점을 늘 기억해 달라"고 청했다. 그리고 "지금 함께하고 있는 우리의 동료, 선후배, 리더그룹을 믿고 계속 함께 해주시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이재훈 기자([e-mail])

https://naver.me/Gip45uO0

[익인1]

풉 나락

[익인2]

먼 20년이야?

[익인3]

나락나락

[익인4]

하이브가 뭔 20주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