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한 시청자들은 유연석과 채수빈에게 '사귀어라', '결혼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유연석은 "로맨스 할 때는 케미가 좋았다는 거니까. 그만큼 '사주 커플'에 굉장히 몰입해서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에 실제로 사귈 가능성은 없냐고 묻자 "내 마음대로 되나?"라고 웃어보이며 "많이 응원하고 있구나, 사실 스릴러지만 로맨스가 잘 보이길 원했다. 사랑 이야기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스릴러니까. 시청자들이 끌려오길 바랐는데, 우리 의도대로 잘 끌려온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유연석과 채수빈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이기도 한데, 키스신, 베드신 등 애정신 촬영이 어색하진 않았을까.
"처음에는 어색했죠. 수빈이도 낯을 가려서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처음에는 독백하듯이 시간을 갖고 하고, 같은 회사기도 하니까. 그래도 의외로 밝은 부분이 있어서 저한테 의지를 많이 해준 거 같아요. 맛있는 거 많이 사줘서 그런 거 같은데. 힘든데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죠"
또 한번 '키스 장인' 면모를 입증한 유연석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유독 수위 높은 키스신도 주목 받았는데.
유연석은 민망해 하며 "키스신을 찍을 때 키스를 하는 상황이 다 다르다. 어떤 감정에서 키스를 하는 건지, 맨마지막에는 죄책감을 이겨내면서 하는 키스이기도 하고, 프러포즈를 받고 감격해서 한다. 그 신들의 감정 상태를 다르게 해보려고 했다. 시청자 분들이 몰입해서 봐주시니까 좋게 봐주시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마지막회 베드신과 관련해서는 "대화가 없고, 소통이 단절된 3년차 부부가 협박 전화를 통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통해 또 우여곡절 끝에 오랜 시간 떨어졌다가 만나게 되는 게 그들의 첫날밤이지 않나 싶었다"며 "정말 아름답게 첫날밤을 공들여 촬영하고 싶었다. 그 신에 대해서 저도 고민을 많이 하고 희주와도 공유를 많이 하고 '이런 톤으로 했으면 좋겠다' 이야기했다. 레퍼런스 영상도 같이 보면서 공유했다"며 "남미 쪽에서 환호를 하는 게시물을 봤는데, 좋게 이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