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화 공개를 앞두고 유연석은 '지거전' OST에도 참여했다. 이는 유연석이 팬들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작가님과 제작사 대표님이 제 뮤지컬도 보셨다. 'OST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흘리긴 했다. 촬영 때는 경황이 없었고, 12부 편집할 때 드라마 끝나가는 게 아쉬워서 제가 제작사 대표한테 불쑥 연락했다. 녹음하는데까지 일주일 남짓 걸렸다. 바로 곡 찾고, 그걸 한국어 가사로 번안하고 제가 희주를 떠올리면서, 노을(glow)를 떠올리면서 가사를 녹여서 녹음했다. 20주년 팬미팅 때 팬송을 만들어 불러줬었다. 의미가 있더라. 이 노래도 드라마 끝나고 나면 추억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런 연장선이다."
11부까지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반면, 최종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희주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사언이 사라졌고, 기부 단서를 통해 희주는 가상의 내전 국가인 아르간 전쟁 한복판에서 사언과 꿈같은 재회를 했다. 내전 국가의 경우 외국인 출입 허용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와 드라마적 상상이 부딪히며 일명 '샘물교회' 엔딩에서 로맨스 드라마 두 주연이 재회한다는 설정은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이는 원작에 있던 내용이다. 유연석은 그 장면을 구현한 것 자체가 숙제였다고 했다.
"원작에도 있는 내용이다. 촬영 일정 안에 그 (내전)장면을 구현한다는 것 자체가 숙제였다. 그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은 넷플릭스 '수리남' 촬영지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 짧은 시간에 해외에 갈 수 없다. 그 겨울에 해외에 나가지 않는 상황에서 남미 국가를 표현할 수 있는 곳은 그 곳밖에 없었다. 촬영하러 갔는데 비바람이 몰아치고, 태풍도 불고 우박도 떨어졌다. 말 그대로 전쟁같은 사랑이었다. 현장의 상황을 아는 사람으로서는 그 장면을 구현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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