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채수빈은 극중 상대역인 사언을 연기한 유연석과의 호흡에 대해 "저도 너무 좋았다. 선배로서 현장을 정말 많이 이끌어줬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연석오빠가 없었다면 드라마가 이렇게 잘 흘러갈 수 있었을까' 싶더라. 많이 도움을 줬고 선배로서 잘 이끌어줘서 진짜 고마운 마음이다. 세트장 촬영이 많았는데 음식을 시켜먹거나 할 때 같은 회사다 보니 경비의 장점이 있더라. 스태프들과 같이해서 먹기도 하고 스태프들 밥도 많이 사줬다. 지방 촬영 같은 경우는 모여서 밥도 진짜 많이 사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좋은 케미 때문이었을까.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뜨거웠는데, 채수빈은 "어쨌든 희주 사언의 케미가 좋았으니까 그래주신거고 저도 외국 드라마 볼 때 '둘이 진짜 만났으면 좋겠다' 할 때 있다. 그런 마음인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외국분들이 작품을 봐주시고 좋아해주시고 하는 게 신기하다"며 밝게 웃었다.
채수빈은 "전 개인일정이 있어서 같이 마지막회를 보지 못했는데, (베드신은)저도 숨죽여서 혼자 봤다. 가족이랑 보기엔 아빠가 못 견디셨을 것 같다"고 말해 폭소케 하기도.
유연석과 부쩍 친해진 모습을 많이 보인 채수빈은 "같은 회사다 보니 더 친밀감이 생긴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여러 사람이 같이 이야기를 가져간다기보다 희주, 사언의 이야기가 주다 보니 둘이 만나는 신이 많아서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고 연석 오빠가 너무 잘 챙겨줘서 힘든 지점들을 같이 이겨내면서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의 낯간지러운 대사도 많은 화제를 모았었는데, 채수빈은 "'너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나쁜 버릇이야. 그 나쁜 버릇 어떻게 고쳐줄까' 많은 대사들이 있었다. 저도 대본을 받아보는데 이 대사들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화법이 아니고 좀더 판타지스러운 로맨스 대사들이다 보니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연기를 해보면 그렇게 느끼진 않은 것 같다. 저도 어떤 식으로 톤을 잡아야하지 걱정을 하긴 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주고 받고 하다보면 그런 문제에 부딪힌다거나 이런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MBC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채수빈과 유연석. 채수빈은 "제가 MC를 맡아서 동선 따라와서 대기실에서 마주쳤을 때 베스트커플상 우리 줄건가봐 하고 제가 먼저 호들갑을 떨었었는데, 받고 나니까 정말 기분 좋은 상인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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