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특수단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조직폭력배와 연쇄살인범 검거를 전문으로 하는 형사기동대(형기대) 투입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는데, 전체 광역·안보 수사 부서로 규모를 확대한 셈이다.
이번 동원 지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수대의 투입 가능성이다. 전국 시·도 경찰청의 마수대는 총 259명이고 이 중 서울경찰청 소속은 43명이다. 마수대 형사들은 형기대(서울경찰청 약 210명)에 비해 숫자는 적지만, 약물에 취해 극렬하게 체포에 저항하는 필로폰 투약자 등을 상대한 경험이 많은 만큼 체포영장 집행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는 평가다.
특수단은 이번 조치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수사관을 대거 투입할 의지를 분명하게 내비쳤다. 이들은 윤 대통령 관저에서 영장 집행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대통령경호처와의 충돌을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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