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암호화폐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가 최대주주인 큐브엔터는 2022년 3월 네스트리미디어그룹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1억원을 투입해 이 회사 지분 40%를 확보했다. 네스트리미디어그룹은 정보기술(IT) 기반 블록체인기술 전문기업이다. 암호화폐 네스트리를 활용한 e커머스 '네스트리몰'을 운영하고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암호화폐 네스트리는 네스트리미디어그룹의 유증에 큐브엔터가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가격이 급등했다. 2022년 2월에만 해도 개당 5원대에서 거래되던 네스트리는 유증 소식이 알려진 뒤 가격이 50원대로 뛰어올랐다. 큐브엔터와의 협업 소식으로 한 달 만에 가격이 10배 이상 뛴 셈이다.
강 대표는 큐브엔터가 네스트리미디어그룹 유증에 참여하는 시점 전후로 주변인들에게 네스트리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스트리에 투자한 A씨는 "강 대표가 2022년 초 '원금을 개런티(보장)해줄테니 믿고 사라'며 투자를 권유했다"며 "강 대표의 말을 믿고 증권가와 큐브엔터 관계자, 사채업자 등이 네스트리에 앞다퉈 투자했다"고 말했다. A씨와 함께 네스트리에 투자한 B씨는 강 대표의 말을 믿고 2022년 3월 네스트리에 약 8000만원을 투자했다가 네스트리 가치가 급락하며 7000만원 넘게 손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