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대모산 부지에 18홀짜리 야외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작년 6월 서울 자치구 중 단일 야외 파크골프장 기준 최대 규모인 27홀짜리를 개장했는데, 추가로 한 곳을 더 짓겠다는 것이다.
강남구는 지난 8일 일원본동주민센터에서 ‘강남 힐링 숲 조성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강남구는 대모산 부지에 18홀 규모의 ‘강남 힐링 파크골프장(가칭)’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강남구가 야외 파크골프장을 지으려는 대모산 부지는 개포동 일원터널 인근에 위치한 대모산 경작지로, 2만5000㎡ 규모다. 앞서 강남구는 작년 구룡터널 인근 대모산 9500㎡의 부지도 개발한 바 있다.
애초 이 땅은 1970년대 영동개발 이전부터 경작지로 쓰이다가 1977년 7월 서울시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공원 조성을 위한 별다른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1999년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도시공원 실효제’가 도입되면서 부지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도시공원 실효제는 도시공원으로 지정 이후 20년간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도시공원 결정을 해제하는 것이다. 이에 강남구는 서울시와 협업해 2020년 토지 보상을 마치고, 2022년 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등 부지 개발을 본격화해 왔다.
강남구가 이 부지에 야외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선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작년 6월 지역 내 첫 야외 파크골프장을 개장했지만, 강남구 노인회 등 구민들은 계속해서 야외 파크골프장 추가 설치를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27홀짜리에 18홀짜리가 더해지면 강남구에는 총 45홀 규모의 야외 파크골프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27홀짜리 야외 파크골프장도 단일 기준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데, 전체 규모 면에서도 가장 큰 시설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현재 서울에는 11개 자치구에 총 13개의 야외 파크골프장이 있다. ▲강남구 ▲강동구 ▲금천구 ▲동대문구 ▲강서구 ▲양천구 ▲마포구 ▲송파구 ▲노원구 등에 1개씩 있다. 구로구와 영등포구는 각 2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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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46339?sid=001
이러다 남아나는 산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