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KB증권은 10일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7만원은 유지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로 유지했다.
한편, 하이브의 전날 종가는 전장 대비 1.95% 하락한 20만1,500원을 기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기준 세븐틴 미니 12집, 엔하이픈 정규 2집 리패키지 등의 앨범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다만 지난해 분기 영업이익 규모에 따라 성과급을 매 분기 다르게 반영해 성수기인 4분기에 성과급 배분 규모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899억원)를 11%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05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2.7%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올해 연간 영업익 추정치도 3,210억원에서 3,190억원으로 0.8%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군 복무를 마친 BTS 멤버 진과 제이홉의 솔로 활동이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BTS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 중"이라며 "내년 본격적인 BTS 월드 투어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이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바탕으로 투어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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