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메이저리그 투수 박찬호 역시 LA 대형 산불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우려를 모으고 있다.
10일 MBN 단독 보도에 의하면 박찬호는 산불 발생 직후 가족과 함께 인근 호텔로 피신했으며, 그가 머물던 베벌리힐스의 자택은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호는 1999년 LA 다저스 시절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2층 규모의 저택을 매입해 거주해왔으며, 이 집은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5년 재일교포 요리 연구가 박리혜 씨와 결혼해 세 딸과 함께 이곳에서 살아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LA 전체 면적의 약 8.4%에 해당하는 108km²를 태우며 급속히 확산 중이다. 현재까지 약 13만 명의 주민이 대피령을 받았으며, 150만 가구 이상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박찬호 외에도 여러 유명 인사들이 해당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이번 화재로 앤서니 홉킨스, 존 굿맨, 마일스 텔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자택이 소실됐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이 거주하는 말리부 주택과 힐튼그룹 상속자 패리스 힐튼의 집도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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