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8 03:39
주사(Rosacea)
나에겐 친구가 하나 있다
한국어는 서툴지만 중국어를 굉장히 잘한다
노래는 그냥 잘하지만 춤은 진짜 잘 춘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그 친구는 강아지를 좋아한다
나는 요리를 못하지만 그 친구는 요리를 잘한다
난 매일 욕을 했지만 그 친구는 웃어줬다
지나고 보니 미안한게..
옆에 있을 때 잘해준게 하나도 없다ㅋㅋ
별로 궁상떠는 성격은 아닌데
그냥 취했나보다 눈물이 나는 걸 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누군가 있다는 건 굉장히 소중하고 행복한 거다
난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도 그걸 몰랐었다
그런데 뒤늦게...이제야...알았다ㅋㅋㅋㅋ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보다
보고싶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건가 보다
슬픈신 찍을 때도 잘 안 나던 눈물이 지금은 너무도 아프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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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취했다는게 보이는 글이긴 한데 새삼 엄청 많이 아꼈구나 느껴져서...
근데 김희철은 사실 한경 엄청 많이 챙겼음 한경이 방송이랑 무대 많이 못 나가니까 본인이 방송 나가거나 그럴때 매번 성대모사하고 언급하고 라디오에서 매주 한경 일상 공유하고 그랬었고 심지어 한경이 일상에서 제일 많이 챙겨주던 멤버로 김희철을 뽑았었는데 이런 생각 했다는게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