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김지은에게 첫 주연작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 MBC '검은 태양'이 그 주인공 중 하나다. '검은 태양'에서 김지은은 국정원 내에서도 장래가 촉망되는 현장 요원이자 한지혁(남궁민)의 파트너 '유제이'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12회에서 아버지인 백모사(유오성)의 죽음을 마주하고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렇듯 캐릭터가 지닌 복잡다난한 내면의 서사를 깊이 있게 표현한 김지은은 '2021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어 김지은은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자신감 넘치고 도도한 검사 시보 '백마리' 역으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김지은은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마리를 특유의 정확한 딕션과 섬세한 완급조절을 통한 연기로 그려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지은은 적재적소에 재치 있고 능청스러운 표정을 더해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더불어 MBC '검은 태양'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배우 남궁민과의 환상의 코믹 티키타카 호흡은 보는 재미를 한층 더 배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후 tvN '엄마친구아들'에서는 정의로운 구급 대원 '정모음'으로 분해 걸크러시 매력을 가득 뽐냈다. 김지은은 감정에 있어 항상 진솔하고 따듯함을 지닌 모습부터 구급 대원으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까지 완벽히 구현하며 시청자의 이입을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이 작품에서는 출연진들과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최승효(정해인), 배석류(정소민)와의 '찐친 케미'는 물론 핑크빛 무드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한 강단호(윤지온)와 '설렘 가득 케미'까지 김지은의 유연한 연기가 작품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 가운데 여러 작품을 거치며 쌓아 올린 김지은의 탄탄한 연기 내공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에서 포텐을 터뜨렸다. 극 중 김지은은 여인인 성별을 감추고 용천루에 입사한 '홍덕수'를 맡아 첫 사극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제 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매화(김민정)를 향한 복수심과 원망, 이은호(배인혁)에게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한 연모의 감정 등 인물에 따라 시시각각 변주하는 캐릭터의 내면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호평을 자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남장여자' 역할을 위해 메이크업, 말투 등 많은 고민을 한 그의 노력 덕분에 '홍덕수'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처럼 김지은은 현대극부터 사극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내고 있다. 매 작품 대체불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김지은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김지은이 출연하고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채널A '체크인 한양'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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