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대 > 사실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원래는 국내 정치에 직접 개입하는 내란형 계엄이 아니고 북한과의 긴장 조성을 통해서 어떤 비상사태를 선포하려는 계획이 본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건 상대가 있는 문제거든요.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어느 순간 방향이 틀어졌는데, 사실은 작년 재작년 말부터 한반도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고 정말 아찔한 순간이 몇 번 지나갔다.
◎ 진행자 > 잠깐만요. 재작년이면 2023년 말하는 겁니까?
◎ 김종대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때도 뭐가 있었다는 얘기예요?
◎ 김종대 > 지금 들어오는 제보 상으로는 그때 정확하게 11월 15일 날
◎ 진행자 > 2023년 11월 15일.
◎ 김종대 > 네, 11월 15일 날 합참 합동부서에서 북한 4군단 타격 계획 작성한 걸로 돼 있습니다.
◎ 진행자 > 4군단이 어디 있는데요.
◎ 김종대 > 해주에 있습니다.
◎ 길윤형 > 서부전선이에요. 서부전선.
◎ 진행자 > 잠깐만요. 우리가 4군단을 친다고요?
◎ 김종대 > 지휘시설이라든가 지원시설 예컨대 통신대대나 병영시설까지 다 쓸어버려서 수년 동안은 아예 도발을 꿈도 못 꾸게 만들겠다. 이런 계획들.
◎ 진행자 > 왜요? 왜 친다고 하는 겁니까?
◎ 김종대 > 11월 그 무렵이 우리가 9.19 군사합의가 무력화되던 시기입니다. 즉강끝이라고 해서 끝까지 즉시 충분히 응징한다 해서 신원식 국방장관이 한껏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인데
◎ 길윤형 > 군사위성 날리고 했었죠.
◎ 김종대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군사위성 날리고 그때 옛날.
◎ 김종대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무렵에 합참 자체적인 필요성이 아니라 대통령실 지시라고 돼 있습니다. 대통령실 지시로.
◎ 진행자 > 잠깐만요. 대통령실 지시로 돼 있습니다라고 표현하셨는데 혹시 문서 이런 게 있는 겁니까?
◎ 김종대 > 그 부분은 곧 아마 공식 발표가 있을 겁니다.
◎ 진행자 > 제가 맞혔죠. 지금. 그런 문서가 있습니까?
◎ 김종대 > 예, 제보입니다. 제보. 그 직후에 4군단 타격 계획이 너무 규모가 엄청나서 작성한 부서도 실행이 어렵다고 그랬는데 직후에 또 22일경에 일주일 후죠. 그때는 전방에 4군단 2군단 5군단 1군단 4개 군단 타격 계획도 후속 계획으로 같이 수립됐습니다.
◎ 진행자 > 4개 군단을 친다고요.
◎ 김종대 > 전방 4개 군단입니다. 4·2·5·1군단이죠.
◎ 진행자 > 잠깐만요. 그건 전쟁하자는 얘기잖아요.
◎ 길윤형 > 국지전이 아닙니다.
◎ 김종대 > 그래서 이건 사실 국지전 계획이 아니라 전면전 계획인데, 근데 이 계획을 일단 지시에 의해서 세웠다 할지라도 실행은 어떠냐. 근데 실무 부서는 다 반대했죠.
◎ 진행자 > 잠깐만, 정리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타격 계획을 세우라는 지시가 내려와서 계획을 문서화하기는 했지만 실행은 반대했다.
◎ 김종대 > 실행은 반대했어요. 그중에 가장 큰 이유가 미국 모르게 어떻게 잽싸게 해치울 수 있겠냐 계획이 너무 과하다. 그러니까 항상 그때도 대두됐던 건 미국 문제였던 거죠.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