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고등학교/대학전공을 춤쪽이었어서
원래 댄서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친구 권유로 아이돌 오디션 보고 뽑혔음
내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내가 춤을 잘춘단 말이야
어디가서 춤으로 꿀린 적이 없었는데
연습생 되고나서 다른 연습생들은 기본기 배우고 춤에 힘을 줘라!!!!(트레이닝쌤이 맨날 언급하던 말) 연습했는데
오히려 나는 춤의 힘을 빼는 연습을 함... "너 잘추는 거 아는데 너가 아이돌이 될거지 춤만 출거야? 그럼 백댄서나 해 근데 안할거잖아" 다른 애들하는 거 보고 배우라는 쓴소리도 많이 들음
그래서 내 기준 설렁설렁 춤추니깐 좀 뭐랄까 나랑 결이 안맞는다고 느껴짐 근데 뭐 아이돌이란 게 노래도 해야하고 또 그룹이라 멤버들과 맞춰야하는거라 이해는 됐음
그때 한창 청순컨셉이 유행이었어서 살랑살랑 거리는 춤들 위주로 연습하고 그런 식으로 팀꾸렸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랑은 안맞아서 그냥 나왔음 (원래는 중간에 자진퇴사하면 위약금 줘야하는데 우리회사는 다행히 없었음)
지금은 내 스타일의 춤추고 가끔 무대도 서는데 넘 행복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