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고용노동부 수사 의뢰를 사주한 것이 아니냐는 한 매체의 의혹 제기 보도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민희진은 1월 16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조선비즈 기자와 나눈 대화 내용 캡처를 게재했다.
조선비즈는 지난해 9월 14일 민희진과 뉴진스 한 멤버 큰아버지가 나눈 대화 일부를 입수해 1월 16일 보도했다. 민희진 또는 뉴진스 멤버 큰아버지가 지난해 가을 이뤄진 고용노동부 수사 의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였다.
이후 조선비즈 기자는 민희진 개인 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보도에 대한 반론을 요청했다. 이에 민희진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민희진은 이 기자에게 전송한 답신을 통해 "연일 허위 보도를 내던데 저야말로 묻고 싶다. 전 해당 정부 관계자를 알지도 못할 뿐더러 무언가를 지시하거나 부탁을 한 적은 더더구나 없다. 현재 내용은 다 허위 사실로 추측성 소설에 불과하다. 해당 일자에 큰아버님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온 것이고 대화 내용을 다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그 날짜에도 관련 대화가 없을 뿐더러 그 날짜 전후 대화 역시 제가 화자가 아니며 오히려 반대 상황으로 제가 권유를 받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뤄진 보도에 이어 이날 보도 역시 허위사실을 근거로 작성한 추측성 허구 소설이라고 일침을 가하며 "근거 없는 내용으로 절 의심하고 확인도 없이 기정사실화해 보도하는 건 어쩔 수 없이 언론사가 하이브로부터 사주받은 것을 의심케 한다. 그리고 반론 요청을 할 것이 아니라 기사를 내기 전에 사실관계를 먼저 제게 확인하는 게 순서 아닌가. 기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렇게 음해 모함을 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기사 삭제하고 사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 멤버 하니는 지난해 9월 11일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긴급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하이브 소속 직원에게 무시 종용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뉴진스 팬 B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용노동부 측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기에 진실을 규명해 달라고 요청한 것.
이와 관련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11월 "하니는 종속 관계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 보기 어렵다"며 하니의 경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용노동부는 연예인의 경우 근무 시간 및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아 출퇴근 시간도 일정하지 않은 점, 연예 활동에 필요한 비용 등을 소속사와 공동으로 부담한다는 사실, 지급받는 돈이 근로 자체의 대상적 성격이라고 보기 어렵고 수익 배분 성격이라는 점, 근로소득세가 아닌 사업소득세를 납부하고, 세금은 소속사와 각자 부담한다는 점 등을 근거로 하니는 근로자가 아니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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