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이 제작한 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 하니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뉴진스의 한 멤버 큰아버지와 '의문의 대화'를 나눴다는 보도가 나오자, "허위 사실"이라며 "소설에 불과하다"라고 일축했다. 해당 보도를 한 기자에게는 사과를 요구했다.
민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조선비즈 기자와 나눈 메시지 캡처를 올렸다. 조선비즈는 지난해 9월 14일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 한 명의 큰아버지 A씨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를 입수했다며, A씨가 "고용노동부 시작했음 전화 좀 주세요"라고 한 내용을 보도했다.
하니가 유튜브 방송에서 하이브 내 다른 레이블 담당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라이브 방송에서 밝힌 지 사흘 뒤 '의문의 대화'를 나눴는데, 민 전 대표가 사전에 고용노동부 진정과 관련된 활동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이기에 "개입 의혹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가 메시지로 반론을 요청하자, 민 전 대표는 "연일 허위보도를 내고 계시던데요. 저야말로 묻고 싶다. 저는 해당 정부 관계자를 알지도 못할뿐더러 무언가를 지시하거나 부탁을 한 적은 더더구나 없다. 현재 내용은 다 허위 사실로 추측성 소설에 불과하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기사를 마치 제가 화자이자 오해를 불러일으킨 대상처럼 보이게 의도적으로 작성하신 것은 심각한 언론 윤리 위반이라고 본다"라며 "근거 없는 내용으로 저를 의심하고 확인도 없이 기정사실화하여 보도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언론사가 하이브로부터 사주받은 것을 의심케 한다. 그리고 반론 요청을 하실 것이 아니라 기사를 내시기 전에 사실관계를 먼저 저에게 확인하시는 게 순서"라고 충고했다.
민 전 대표는 "기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렇게 음해 모함을 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기사 삭제하시고 저한테 사과하셔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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