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기안84, 여혐논란 5년만..'남편 아침밥 안차려주는 여자=불륜녀' 발언 뭇매[Oh!쎈 이슈]

[정보/소식] 기안84, 여혐논란 5년만.."남편 아침밥 안차려주는 여자=불륜녀" 발언 뭇매[Oh!쎈 이슈]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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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아침밥 발언으로 일부 누리꾼들에게 비판받고 있다.

16일 기안84는 '인생84' 채널을 통해 "형수님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기안84의 친한 형이기도 한 배우 이시언의 아내 서지승의 하루를 관잘하기 위해 나선 것.

기안84는 5년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서지승의 출근길에 동행했다. 함께 버스에 올라탄 그는 "평소에는 시언이 형이 항상 픽업해준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서지승은 "일없으면 무조건"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안84는 "시언이형 아침밥 해주냐"고 질문했고, 서지승은 "일 없으면 해준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시언이형이 혹시 계속 얘기하는거 아니냐. '밥상차려' 하고"라고 물었고, 서지승은 "아니요. 차라리 말해줬으면 좋겠다. 내일 뭐먹고싶다 얘기해줬으면 좋겠는데"라고 털어놨다.

기안84는 "밥해달라고 안했는데 형수님이 직접 해주는거냐"고 말했고, 서지승은 "우리오빠 살을 누가 찌웠겠냐"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기안84는 "그건 맞다. 결혼하고 살 엄청 쪘다"고 말했고, 서지승도 "저도 쪘다"고 말했다.

이후 기안84는 서지승이 손수 만든 요리들의 사진을 보며 "솜씨가 대단하다. 이렇게 해주면 살 안찌곤 못 배길것"이라고 감탄했다.

그러던 중 서지승은 "아침밥 잘먹냐"고 물었고, 기안84는 "배달시켜먹는다. 사실 여자친구가 해주는건 아니지만. 뭐 좋다 먹고싶은 메뉴를"이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서지승은 "그러면 결혼했을때 환상있을거 아니냐"고 궁금해 했고, 기안84는 "남자들이 집착하는게 아침밥. 왜그렇게 아침밥에 집작하냐고 하는데 밥이 문제기 아니고 내가 보호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승도 "너의 건강을 내가 신경 쓰고 있다"라고 맞장구 쳤다.

특히 기안84는 "아침밥을 안해주는 여자를 만나면 왠지 수영장에 가서 근육질 총각이랑 바람이 나지 않을까. 헬스장 가서 젊은 트레이너랑 (바람피지 않을까)"라고 의심했다.

이를 들은 서지승은 "누가 그런적 있냐"고 질문했고, 기안84는 "인터넷에서 흉흉한 기사 많이 보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서지승은 "그런 마음 먹으면 그런사람 만난다. 그런 부정적 생각 걷어내야한다"라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또 기안84는 일을 마친 서지승의 퇴근길을 함께하며 "집에 갈때 결혼하고나면 어떻냐. 누가있는거지 않냐 집에"라고 물었고, 서지승은 "포근하다. 사람있으니 불도 켜져있고"라고 결혼의 장점을 전했다. 기안84는 "결혼 장려방송같다"고 감탄했고, 서지승은 "저는 그런얘기 하는거 싫다.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다' 하는데 가족끼리 뽀뽀하고 손잡아야지 아니면 누구랑 하겠냐"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결혼하고 싶냐"고 물었고, 기안84는 "잘사는사람 보면 괜찮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안좋은 데이터를 많이 보다 보니까"라고 우려를 표했다. 서지승은 "좋은것만 보려고 하면 잘살수 있다"라며 "우리 오빠도 안좋은게 많다"고 재차 조언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뒤, 기안84의 '아침밥'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다. 성차별 문제가 가시화된 현대사회에서 밥은 당연히 아내가 차려야한다는 듯한 발언과,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는 아내는 "바람을 필 것"이라고 연결짓는 등 뒤틀린 여성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진 것.

더군다나 기안84는 이미 한 차례 그릇된 성관념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던 바 있다. 지난 2020년 8월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에 여성 캐릭터가 40대 팀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대기업에 입사하는 내용이 등장했고, 이에 '복학왕' 연재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수정됐고 기안84는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밖에 기안84에 대한 작가 퇴출 및 '나 혼자 산다' 하차를 요구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기안84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2주째 '나혼산' 녹화에 불참한 끝에 다시 복귀했다. 그는 복귀 방송을 통해서도 "제가 많이 아직 부족하다. 죽기 전까지 완벽해질 수 있을까 싶다"고 고개숙였다.

이후 기안84는 '나혼산'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비연예인 최초로 단독 대상을 거머쥐기까지 했다. 이처럼 이전에 비해 더 큰 유명세를 얻은 만큼 언행에 조심을 기울여야하는 시점에 또 한번 부적절한 발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에 대한 비판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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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인생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