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지 상당부분 소화…서부지법 청구 가능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준비를 거의 끝마쳤다. 윤 대통령의 조사 거부 의사가 명확한 상황에서 구속 영장이 일찍 청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17일 브리핑에서 "(구속영장 청구 준비는) 거의 마무리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준비했던 질문지 200여쪽 또한 상당부분 소화했으며, 서류 준비를 위한 자료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이날 오전 10시 예정됐던 조사는 윤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또 한번 불발됐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불출석 관련 의견 전달도 없었다고 한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후 재소환 가능성에 대해 "(영장 청구 시한이) 오후 9시쯤이라서 재소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질문지 자체를 상당부분 소화한 만큼 구속영장 청구에는 무리가 없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