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Q 새해 소원으론 뭐 빌었어요?
RS 제가 얼마 전까지 새해 공포증이 있었어요. 언젠가 많이 아파서 굉장히 힘든 겨울을 보냈는데 그 후로 이렇게 새해가 되면 무조건 행복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긴 거죠. “아프면 안 돼, 행복해야 돼” 이런 압박감 때문에 힘들어서 생긴 공포증. 그런데 아, 팬분들이 이 인터뷰를 읽을 테니 이 말은 제가 꼭 전하고 싶어요.
GQ 지난번 인터뷰에도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겨줬죠.
RS 네, 꼭 읽을 것 같아서요. 조심스럽지만 만약 팬분들 중 누군가가 행복하지 않아서 힘든 겨울을 지나고 있다면 꼭 행복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말 꼭 전하고 싶어요. 크리스마스, 새해라고 해서 모두가 행복해 보이지만 사실 들여다보면 다른 날들과 별다를 거 없거든요. 그냥 길거리가 좀 더 반짝이는 정도? 나 혼자만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행복이라는 거, 정말 별다른 게 아니니까요. 아주아주 사소한 곳에도 행복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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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공포증 처음 들어서 찾아보니까 나랑 똑같아서 놀랐어 해외에서는 Neoannophobia라고 부르는거 같아
사람 다 똑같구나...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