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김건희 여사까지 감옥에 가면 부부의 반려견을 자신이 입양하겠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16일 KBC ‘여의도 초대석’에서 "윤대통령 부부의 반려견 토리는 '진돗개'다"라며 "진돗개는 주인에게 충성하는데 김건희까지 감옥에 가면 주인 따라서 (토리가)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토리를) 진도로 데리고 가야겠다"라며 "나쁜 주인한테 충성하는데 나쁜 주인 윤석열 김건희한테 충성한 것을 배웠으면은 진도 가서 교육시켜 가지고 좋은 주인한테 충성하는 진돗개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입양을 받겠다는 건가"라고 묻자 박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윤대통령이 체포되는 와중에도 토리를 보고 갔다는 지지자들의 발언에 대해 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또 윤대통령 체포 이후에 관저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여성 영상이 찍힌 것과 관련해 "그러니까 얼마나 초조하니깐 그렇게 하겠어요"라면서 "그렇지만은 김건희는 곧 감옥에 가야 됩니다. 갈 수밖에 없고"라고 단언했다.
진행자가 "김건희 여사의 얼굴이 많이 상했다고 갔다 온 사람들이 그러던데. 동정론 비슷한 것도 생기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박 의원은 "아니 뭘 너무 했어요. 윤석열 김건희가 지은 죄가 얼마나 많은데. 이걸 용서하면 안 되죠"라고 답했다.
박의원은 "나도 서울구치소에서 3년 살았다. 이제 구속영장이 나오면 (윤대통령은) 번호 붙인 죄수복 입는다. 그래 가지고 방에 앉아 있으면 처참하죠"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솔직해라, 윤석열. 마지막이라도 국민한테 실망 주지 말고 용서 빌고 부하들한테 책임 넘기지 말고 본인이 가지고 가라"며 "국민의힘도 제발 정신 차려라. 어떻게 내란 우두머리를 따라다니냐.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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