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차 신입인데 상사가 실수하면 소리를 질러

정산업무부터 이것저것 배우고 있고 잘 모르겠는건 옆 직원한테 물어보면서 하거든 근데 그 직원들도 제대로 몰라서 틀리게 알려줘서 내가 다 혼남 상사는 아직까지도 업무파악이 안돼서 실수하냐고 되게 뭐라해ㅠ 지금까지 3-4번 혼났어 보니까 하나 가르치면 열을 해내길 바라는것 같아 다른직원들은 오래 근무하기도 해서 딱히 뭐라고 하는거 없는데 나한테만 그래 점차 배워가고 있는데 또 실수할까봐 자존감떨어져 보니까 현장직 기사분들이 실수해도 되게 뭐라고 야단을 치긴해 그냥 자기한테 피해오는걸 싫어하는듯 살짝 위축되기도 하는데 일단 꾹참고 죄송하다고 하고 더 버텨볼까? 사실 여기도 어렵게 들어와서 그냥 그만두긴 아까운데 내가 일머리가 없나 이생각도 들고 보통 3개월이면 한두번씩 실수할수 있는데 실수 1도 봐주기 싫은사람같고 아 모르겠어ㅠ 주위에선 그럼서 배우는거다 그 상사가 까탈스럽긴한데 일단 더 다녀보라고 하긴하는데 지금 내가 너무 위축된다ㅠㅠ 

[익인1]

3개월 일하고 일머리 따지기엔 아직 일년 한바퀴도 안돌아서 충분히 실수 할 수 있어

[글쓴이]

그치? 나도 그케 생각하는데 자꾸 아직까지도 모르냐고 뭐라하니까 엄청난 능력자를 바라나싶고 내가 눈치없이 버티는건가싶고 슬프당ㅠ

[익인2]

원래 공석인 자리에 들어갔어?

[글쓴이]

아냐 전임자가 있었어 꽤 오래다니다가 이직했는데 오래하셨으니 일은 잘하셨겠지 그리고 상사보다 기가쎄서 상사가 되려 한마디도 못한 직원이래

[익인2]

쓰니 커리어에 도움되는 곳이면 1년 바라보고 일하고 그거 아니면 나와 마음 다치고 자존감 내려가고 그렇게까지 해야하는 일은 없더라

[글쓴이]

내 모토가 어디든 1년은 해보자 주의긴해 근데 나이먹으니 소심해져서 괜히 붙어있는건가 싶고 쿨하게 사과하고 털어내는 성격이면 좋겠는데 쉽지않네

[익인2]

한다고 했는데 욕먹으면 누구나 쿨하지 못해 그건 당연한거야 그런 사람은 전임자 같은 사람 아니고는 다 상대하기 힘든 타입이고 정말 힘들면 그냥 대뜸 나가겠다 해 우리 실장이 유명한 또라이라서 버티는 애들이 없었는데 내가 꾸역꾸역 욕 먹어가며 버티다 나간다 하니까 붙잡고는 이제 좀 덜하더라

[익인3]

그냥 나는 그럼 말로는 죄송하다하는데 표정이랑 속으로는 어쩌라고 이럼

[글쓴이]

나도 그러고싶다ㅎㅎ 좀 소심해서 죄송하다 하곤 맘이 넘 불편해 내가 싫은건가 별 생각 다들고 나도 빨리 다 숙지해서 완벽하게 하고싶은데ㅜ

[익인3]

신입한테 소리지는거 진짜 별로다.. 화풀이를 하네 걍…소리지르면 겁나 깜짝놀랜척 한다던지 해서 조금이라도 무안주고싶다..

[글쓴이]

기사들한테도 그러는거보면 스타일인것 같긴한데 타직원들은 실수해도 아무말 안하면서 내가 한번 실수하면 쥐잡듯 잡으니까 나가라는 신호인건지 화풀이 대상인건지 그냥 정신차리고 잘 하라는건지 모르겠어ㅜ 한번더 그럼 면담해볼까봐

[익인3]

응 화이팅 참지마 너만 힘들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