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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보이넥스트도어가 국내 차트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곡 ‘오늘만 I LOVE YOU’를 향한 팬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앨범의 성공요인이 멤버들의 ‘자체 제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6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오늘만 I LOVE YOU’로 매번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고 있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3일 만에 1천만 뷰를 달성한 뒤, 바로 다음날 2천만 뷰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오늘만 I LOVE YOU’는 현실적인 이별 후 모습을 그려낸 ‘MZ 이별송’으로, 주제와 상반되는 경쾌한 밴드 사운드가 곡의 매력을 살렸다. 여기에 보이넥스트도어 특유의 자유분방한 선율과 위트있는 생활밀착형 가사가 흥행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멜론 차트의 경우 히트곡이 장기 집권하기에 ‘벽돌 차트’라고 불릴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지만, ‘오늘만 I LOVE YOU’는 음원 발표 6시간 뒤인 7일 기준 ‘멜론 TOP100’ 4위까지 오르며 성적을 냈다. 더불어 한국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5위에 올라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고, 한국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에서는 음악방송 출연 이후 10일에 1위를 찍은 뒤 6일째 정상을 지켰다.
한국에서만 성적을 내고 있는 건 아니다. 일본에서도 보이넥스트도어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만 I LOVE YOU’는 공개 당일 일본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차트 8위로 진입했다. 이는 5세대 K-팝 보이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눈길을 끌었다. 일본 라인뮤직의 ‘데일리 톱 송’에서는 1위(1월 9일자)를 찍으며 자체 신기록을 세웠고, 이러한 인기에 더불어 오는 31일 일본어 버전인 디지털 싱글 ‘今日だけ I LOVE YOU (Japanese Ver.)’(쿄-다케 아이 러브 유)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뿐만 아니라 지난 16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곡 발매 11일 만에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는 멤버 명재현이 직접 트로피를 받으며 감격에 찬 목소리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앙코르 무대에서는 혼자서도 ‘오늘만 I LOVE YOU’를 완벽 소화하며 팬들에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흥행 요인과 관련해 평단에서는 KOZ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지코와 보이넥스트도어가 함께 만든 그룹 만의 ‘시그니처 사운드’에 주목했다. 이번 신곡도 지코와 함께 멤버 태산과 운학이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보이넥스트도어 만의 음악 색깔을 공고히 했다는 것이 중론.
장준환 대중음악평론가는 “곡의 우수한 접근성, 그리고 그룹이 가진 장점이 맞물려 시너지를 거뒀다고 본다”며 “선명한 선율로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중간중간 ‘Earth, Wind & Fire’에서 선보인 재기발랄한 완급 조절과 빠른 템포의 구성을 통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매력을 전부 담아냈다. 일상을 소재로 한 공감대 침투형의 노랫말도 인기 요소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모든 악기의 소리가 튀지 않고 플랫하게 프로듀싱 된 점 역시 해맑은 태도 아래의 상반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장르 포괄적인 면모가 돋보인다”고 설명하면서 “보이넥스트도어는 ‘옆집 소년’의 친근함과 패기 넘치는 신인, 동시에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설어 주저하고 마는 섬세한 면모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그룹”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김도헌 평론가는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여 현재 그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도 곡에 몰입을 돕는다. ‘오늘만 I LOVE YOU’의 경우 ‘더는 기타 한 번도 들지 못하고’, ‘추억 팔아서 곡이나 쓰는 건’ 등의 노랫말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이넥스트도어는 첫 단독 투어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을 통해 전 세계 원도어와 만난다. 지난달 14~15일 인천에서시 시작한 투어는 오는 30일 도쿄, 2월 2일 아이치, 8~9일 오사카, 15일 미야기, 18~19일 후쿠오카, 22~24일 가나가와, 3월 15일 싱가포르, 22일 마닐라, 29일 방콕, 4월 3일 타이베이, 6일 홍콩, 12일 자카르타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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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OZ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