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원경에게 “조선의 여인은 칼을 들지 않는다. 고려 여인들의 그러한 모습들은 그대에게서 끝이 나야 할 것”이라고 한계를 경고하는 이방원은 그녀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가 대비된 액션씬은 이들 부부의 애증 서사를 더욱 깊이 파고들었다.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액션도 고품격, 분위기까지 있다”, “고품격 부부 비주얼에 시원한 액션까지 볼 맛 난다”, “액션에도 감정과 서사가 있네, 감성 액션 끝판왕이다”, “연기 잘하는 줄은 알았는데, 액션까지 잘하네”, “연기 맛집, 서사 맛집에 액션 맛집까지!” 등의 반응으로 환호했다.
이처럼 뇌리에 깊이 남은 훌륭한 장면이 탄생하기까지 배우들의 철저한 준비 과정이 있었다. 차주영과 이현욱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무술감독과 긴밀히 논의하며 동선을 점검하고, 동작을 무한 반복해 연습했다. 무엇보다 얼굴의 표정은 물론이고 온몸과 검에도 감정이 실려야 하는 장면이기에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제작진은 “방송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니며 틈틈이 기본기를 쌓아둔 차주영과 이현욱의 실력이 빛을 발한 장면 같다. 두 사람이 액션뿐 아니라 그 액션이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에 한 치의 틈도 없이 몰입하더라. 그래서 두 가지 모두를 살려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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