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는 "최 대행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민주노총 등 다른 불법집회에서 볼 수 없던 경찰의 과잉대응 폭력 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충분하게 진상을 규명하라"고 했다.
경찰의 대응을 문제 삼을 순 있으나 다른 집회와 비교해 경찰 대응이 과격했다고 볼 만한 정황은 찾기 어렵다. 다른 집회와 달리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흥분한 상태에서 차량을 부수고 취재진까지 폭행하고 법원에 무리하게 진입하는 상황이었고, 경찰의 일방 폭행이라기보단 양측이 충돌하는 상황에 가까웠다. 최근 민주노총이 주관한 집회와 비교하기에는 상황 자체가 달랐고, 경찰이 더 과격하게 대응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경찰 탓은 하지 않고 외려 경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상목 대행은 19일 입장을 내고 "경찰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훼손한 이번 사태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상상조차 어려운 불법 폭력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정부는 강한 유감"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직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정문과 유리창을 깨부수고 난입해 집기와 시설물을 파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