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 차은경 부장판사의 심정으로 제가 들어가 보면 영장 전담 새벽 3시, 혼자 있었을 거예요. 동료 판사들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거는 영장 전담 단독만의 결정이기 때문에 누가 와서 말도 못 걸어요.
◇ 김현정> 그래요?
◆ 박범계> 완전히 그 자기 판사실에서 부장판사니까 그 구조를 대충 이해가 되겠네요. 거기서 고독한 결정을 해야 되는 거예요.
◇ 김현정> 다른 판사랑 좀 상의하고 그러지 않아요?
◆ 박범계> 불가능해요. 누가 새벽 3시까지 남아 있습니까? 더더군다나 그것은 간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같이 있을 수가 없어요.
◇ 김현정> 이렇게 중요한 것도 혼자하는 거예요?
◆ 박범계> 혼자죠. 완전히 혼자. 그리고 형사과에 보조해 주는, 지원해 주는 우리 법원 사무관이나 이쪽 그런 정도인데 거기에 4만 명이 삥 둘러 포위를 했고 100여 명 가까운 사람들이 지금 난동을 부리고 들어온 거 아니에요. 그 외벽을 부수고 경찰 방패를 빼앗아서 경찰에게 상해를 입히고 거기서 막 생생한, 아까 좀 보여주시더만요. 7층에 아마 근무하던가 그런 거예요. 그러면 7층 복도실이 거의 불이 환하게 다 켜져 있거나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상황은 잘 모르겠는데 어두웠지 않았습니까? 7층까지 올라가는 과정이.
◇ 김현정> 물론 저 폭동은 차 판사가 판결 내리고 법원을 빠져나가자마자 6분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하니까 물론 저때가 있지는 않았고 다만 판결을 고민하는 그 시간 동안에는 시위대가 법원을 둘러싸고 있었겠죠.
◆ 박범계> 차은경 부장판사가 나간 직후에 저렇게. 그런데 그 사람들이 차은경이 어디 갔냐라고 찾았다는 거잖아요.
◇ 김현정> 찾았어요, 있는 줄 알고.
◆ 박범계> 있는 줄 알고. 그 빠져나가는 과정도 루트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굉장히 무서웠을 겁니다. 거의 공포에 가까운 상태였을 겁니다.
진짜 끼들 싹 다 처벌받아라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