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흰 헬멧을 쓰고 다녀 '백골단'이란 별명이 붙은 반공청년단이 '서부지법 난동'을 주도하고 기물을 파손했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라고 반박했다.
반공청년단은 20일 입장문에서 "(서부지법 난동을) 반공청년단이 주도했다거나 이들이 서부지법 기물을 파손했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며 "반공청년단 간부들은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운동에 동참한 청년들을 당신들의 자식처럼 지켜주길 요청한다"며 "언론과 유튜버는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국가 비상 상태에서 발생한 사태를 단순 폭동으로 규정짓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19일 발생한 보수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동을 '1.19 민주화 운동'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8~19일 이틀간 서울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엔 윤 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에 반발한 보수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하는 등 난동을 부린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백골단' 등 세력이 폭력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사태로 90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죄의 정도가 중한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순차적으로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