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2남 1녀인데 오빠가 재작년 초에 결혼했거든 새언니가 나보다 나이는 어리신데 연락처 달라고 하면 불편할까봐 어차피 뭔 일 있으면 오빠한테 연락하면 되니깐 달란 말을 안했어
근데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다음 날 출근해야하는 오빠, 새언니, 남동생(용인에서근무)을 서울로 불러서 아빠가 술 취해서 자기 안 챙겨도 되니깐 엄마 자주 찾아뵙고 연락도 자주 드리고 그래야한다 그 외 등등 뭐라 하신거 같더라고
사실 우리 아빠가 무섭고 엄하신분이야 어렸을 때부터 자식들 휘둘리고 강요하시는게 있어서 뭔가 본인이 말을 했을때 싫다고 거절하면 왜 싫은데 하면서 끝까지 할게 이 말 나올때까지 밀어붙이는 분임
그리고 어제 오빠가 엄마한테 장문의 톡으로 결혼한지 조금 있으면 2주년인데 새언니 집안은 어렸을 때부터 서로 생일 챙기고 그래서 자기 생일도 잊지 않고 챙겨준다고 엄마한테 며느리인데 사돈께서 아시면 자기 딸이 이쁨 안 받고 있구나 아시면 속상할거 같다, 올해 말에 아이 가지려고 준비할거다 그러니 올해 엄마가 비타민 선물을 주든 생일 챙겨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퇴근하고 온 나한테 왜 어린시절 얘기하냐고 자기도 어렸을때 너희들 다 챙겨주고 그랬다 나도 챙겨주고 싶다 하면서 얘기를 하시는데 아무리 들어도 이건 오빠 얘기 한 핀트를 전혀 이해 못하신거 같달까
솔직히 나는 취향을 몰라서 상품권으로 드리는데 새언니는 결혼하고 엄마 생신 챙겨드리고 했는데 며느리로써 서운한게 맞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