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58NGsk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민니가 소속 그룹 (여자)아이들 재계약 비화를 공개했다.
민니는 1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1집 'HER'(허)를 발표한다. 이번 음반은 민니가 2018년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여자)아이들로 데뷔한 후 7년 만에 처음 발매하는 솔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여자)아이들이 지난해 'MMA'(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완전체 재계약을 발표한 후 처음 선보이는 행보이기도 하다. (여자)아이들은 2018년 5월 데뷔한 후 지난해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른바 '마의 7년'을 넘었다.
솔로 데뷔를 기념해 20일 서울 성동구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취재진과 만난 민니는 "첫 솔로라서 부담감이 원래 컸는데 재계약 후 첫 솔로라 부담감이 더 커진 건 사실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개인적으로 전 항상 재계약을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좋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는 솔로 가수로서도 잘되고 성장했으면 좋겠지만 팀 활동을 할 때는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끝나면 다시 팀 활동에 집중을 하고"라고 말했다.
재계약은 팀 단합력을 한층 키우는 계기가 됐다. 민니는 "저희끼리도 좀 더 끈끈해진 느낌이 많이 들었다. 오랜 시간 재계약 이야기도 했다. 서로 속이야기도 엄청 많이 했다. 앞으로 우리 몇 년 더 할 건데 진짜 가릴 거 없이 솔직하게 소통을 했다. 진짜 소중한 시간이었다. 계약 이야기도 했지만 앞으로 우리 어떻게 할지, 소연이가 미래 플랜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오히려 진짜 저희끼리 강해진 것 같다.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가요 시상식 대상은 (여자)아이들의 오랜 꿈이었다. 멤버들과 함께 데뷔 6년 만에 처음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민니는 "옛날부터 대상을 받아 보고 싶었다. 그때도 사실 받을 수 있을지 잘 몰랐는데 못 받아도 우리 하고 싶은 음악을 오래오래 하자는 것이었다. 딱 재계약을 하고 대상을 받아서 진짜 큰 꿈을 하나 이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뷔 때부터 곡도 쓰고 아이디어도 내고 진짜 하는 것이 많다 보니까 인정받은 느낌이 들었다. 굉장히 잊지 못할 하루였다"고 되새겼다.
민니는 "전 원래 많이 울어서 그날 엄청 많이 울었는데 원래 잘 우는 멤버들도 울컥하더라. 대상 받고 재계약했다는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어 지난해 중 가장 기뻤던 것 같다. 사실 대상 받기 전부터 재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재계약에 합의한 이유에 대해 "저희는 오랫동안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었다.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같이 이 꿈을 오랫동안 하는 게 목표라 이야기를 했고 큐브에서 하게 됐다. 큐브 최고입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니는 "전 아이들을 오래 할 거라고 생각했기에 무조건 같이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초이스가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멤버들이 좋아서 하는 거고 큐브는 오디션을 하기 전부터 절 뽑아준 너무 감사한 회사다. 사실 전 제 옛날 모습을 봤을 때 '큐브가 날 어떻게 뽑았지?'라는 생각이 든다. 절 알아봐 주시고 만들어 주신 거니까 항상 감사하다. 저희를 잘 케어해 주시니까 여기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니의 새로운 꿈은 무엇일까. 민니는 "단체로는 빌보드 1위다. 먼 꿈이긴 하지만 꿈을 크게 가져 보고 싶다. 항상 꿈을 크게 가진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솔로 앨범이 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목표에 대해 "우선 'HER' 앨범 활동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아직 뵙지 못한 전 세계에 계신 네버버(공식 팬덤명 네버랜드) 팬 분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러 가는 게 목표다. 항상 멤버들이랑 오래오래 좋은 음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HER'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HER'을 필두로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민니만의 다채로운 색깔이 담긴 팝 트랙이다. 베이스 리프를 메인으로 미니멀하게 진행되는 트랙과 펑키한 탑라인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