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스포없이 써보겠음
감사하게도 푸티지 시사회 당첨돼서 용아맥에서 15분 정도 먼저 보게 됐는데 자세한 건 본편을 봐야 알겠지만
일단 봉준호가 봉준호 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봉준호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사회적 시선 속에 유머가 녹아있고 한국적인 슬픔의 정서도 녹아있음
초반 오프닝은 슬프고 잔인하다 라는 감상이 강하게 들었음
봉감독 전작 중에는 설국열차랑 비교하면 미키17이 좀 더 뜨겁다, 감정적이다 라는 느낌. 그렇다고 신파라는 건 아니고 초반에 미키가 왜 미키17이 되는지가 쭉 나와서 미키라는 인물에 감정이입하게 됨
이건 스포 아닌데 미키는 계속 죽고 저장된 생체기억을 바탕으로 20시간 내에 프린트 됨 미키가 어떤 미션을 하다가 죽으면 새로운 미키가 태어남 그래서 제목 미키17은 16번 죽고 17번째의 미키인 거임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미키가 죽고 살아나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당연히 슬프고 잔인할 수밖에 없음
잔인하다는 감상은 내용적인 부분인데 시각적으로도 잔인한 부분이 초반에 두장면 정도 나옴 그래서 미국에서 R등급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본편 심의 전이니 아직 잘 모르겠음
미키 역의 로버트 패틴슨 연기는 이전부터도 생각했지만 이젠 진짜 하이틴 스타가 아니라 배우구나 싶었고 특히 더 배트맨에서 배트맨/브루스 웨인 역할을 했던 걸 생각하면 이번 영화에선 목소리 톤부터 완전히 다르다 같은 배우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 미키의 소심한 성격을 얇고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잘 표현함.
로버트 패틴슨 첫 내한인데 되게 스윗하고 팬썹 열심히 해주려고 노력하더라 사인 받은 사람들 부러웠음…
어쨌든 본편이 기대된다 아이맥스 비율은 없는 걸로 아는데 수플이나 돌비관에서 보면 좋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