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위원들에게 관련 조치를 담은 쪽지를 준 적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해당 쪽지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조 장관은 21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대통령에게서 직접 쪽지를 받은 게 맞느냐’는 질의에 “맞다”고 답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13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지난달 3일 밤) 9시쯤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가 보니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겠다면서 종이 한 장을 줬다”며 “외교장관이 조치해야 할 간략한 몇가지 지시사항이 들어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다수의 국무위원들은비상계엄 선포 직전 윤 대통령에게 관련 쪽지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쪽지를 준 적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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