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입하고 감.
공수처장 임명 작년 5월에 함.
근무 7개월차 중고신입(판사경력 있으니까)인데...(현재는 8개월) 판사 일 힘들어서 내려두고 왔는데, 대통령이 쿠데타해서 갑자기 개큰 업무 떨어지게하고 자꾸 엿먹임.
조용히 일할 줄 알았는데 이제 세상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나 알고, 한 마디 잘못 하면 온 언론에 뿌려짐.
처장이지만, 기관 영향력이나 규모, 재원도 약하고, 내 아래 사람들이 나보다 더 오래 근무한 직원들이라, 끈끈한 관계도 아직 형성되지 않았음.
직원들한테 '나 믿고 경찰들 끌고 굥 체포영장 집행해 와' 하기 힘들었을 듯... 워낙 폭력적인 시위대와 총들었다고 과시하는 경호처들 드글드글한데, 몇 없는 인력 다치면 어떡함..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대표가 힘들게 만든 공수처고 고위 공무원 상대하는 곳이니, 임명될 때 어느정도 각오는 해야했고, 나름 했거싷지만... 뭔가 중고신입 8개월차에 격기엔 가혹한 일이었다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