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아빠는 민주당 지지쪽이고 엄마랑 동생은 국힘 지지쪽인 가족임
동생은 아예 싫다고 스시녀랑 결혼하겠다는 극우 수준이라 그냥 논외로 따지고...
엄마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정상인 보수였었거든?
외가쪽이 경북이라서 박정희 사진 걸어두고 하던거에 비하면 엄마의 정치관은 나름대로 정상축에 속했음
한동훈이 당대표였을 땐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윤석열 지지하냐. 윤석열은 극우다'하면서 한동훈 지지했었어.
근데 서부지법 폭동 다음날 뉴스 보면서 놀라서 "와... 미친거 아냐? 세상에 어떻게 저럴 수가 있어?"하고 물어봤더니 갑자기 "이재명을 구속시켜야 돼. 전부 이재명 때문이야."라는 거야;
내가 뭔 소리를 들었나 싶어서 벙쪄있었더니 정치이야기 하지 말라, 당연히 저럴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냐, 이재명은 왜 구속 안하고 윤석열만 구속하냐, 난 윤석열이 좋은게 아니다, 국힘 없애고 1당 독재체재로 가려그러냐, 법원이 이가 됐으니까 때려부숴야된다 같은 소리를 육성으로 들었음.
나도 열받아서 엄마는 음모론에 세뇌됐고 극우파가 다 됐다고 말싸움하고 여태까지 대화 안하는 중인데 진짜 너무 나라꼴이 처참하고 우울하다.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정신병자 대통령 하나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이 된게 아님.
친윤이고 뭐고 떠나서 애초에 한동훈 포함 국힘당이 전부 다 주술이라도 하듯 이재명 타령만 했었고 처음부터 저런 수준이었다고 봄.
지금 윤 지지자들만 극우가 된게 아니고 여조도 전부 조작된거는 아님
민주당이 잘못해서 지지율이 이런게 아니고 국힘이 이미 내란에 관여됐다는 시그널을 너무 노골적으로 보이면서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없이 배째라 모드가 되고 있고 이거에 보수 대부분이 세뇌돼서 국힘 지켜!하면서 뭉치고 있는 현상이라고 봄
윤석열은 구속했지만 보수세력은 폭동까지 실드칠 정도로 급속도로 미쳐가는데 이걸 어떻게 정상화할 방법이 있는지 너무 갑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