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FzSucz3e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피의게임3’ 우승자 장동민이 홍진호와 서바이벌 게임에서 대결을 펼친 소감을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포스트타워에서는 웨이브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3’ 우승자 장동민과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피의 게임3’는 생존 지능 최강자들의 극한 생존 게임으로, 18명의 플레이어들이 12일 동안 합숙하며 24시간 게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출연진 라인업이 공개된 후, 그간 서바이벌 게임에서 활약해온 홍진호와 장동민의 맞대결에 큰 기대가 모였던 바. 이에 장동민은 “홍진호 씨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꼈냐”고 묻자 “라이벌이라는 뜻 아시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진호는 웃겼던게 1화에 의자에 묶여서 안대 채우고 재갈 물려서 있는 그림으로 오프닝이 시작이다. 어떤 출연자들은 묶인 상태로 두시간 이상 있었고 그나마 늙어서 죽을지도 모른다고 배려해준 저같은 경우는 한 30분, 40분 이상 있었던 것 같다. 그때 폭염이었고 너무 힘들었다. 그때 내 옆에 신음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 신음소리도 발음이 안 좋더라. ‘옆에 진호구나’ 느껴졌다. 진호가 나온다는건 예상 못했는데 신음 소리를 듣고 ‘홍진호 나왔구나’ 했다. 풀자마자 봤는데 맞았다. 그때부터 난 이긴거다. 예측하고 정답을 맞췄잖아”라고 뿌듯함을 전했다.
이어 “진호가 나왔구나 라는걸 느껴서 진호와 내가 팀이 돼야하나 아니면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야하나 라는 생각을 안대 쓰고 있을 때부터 했다. 근데 저는 어찌됐든 서바이벌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나온 ‘피의 게임’ 시즌이 어떤 프로그램, 어떤 시즌보다 잘됐으면 하는 생각이 가장 컸다. 나의 승리, 진호의 승리를 위해서는 당연히 연합을 하는게 맞는 그림이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해서 이기면 뭐해?’라는 생각이 시청자의 입장에서 나왔다. 그렇다면 순탄한 승리보다 시청자들이 더 볼거리 많고 긴장감 있을 라이벌 구도로 가는게 맞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몇 안 되게 인정하는 서바이벌 강자라 당연히 진호랑 라이벌 구도로 가져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프로그램에서 홍진호의 아쉬운 활약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던 바. 장동민은 “저도 그래서 분석을 많이 해봤다. 얘가 왜 이렇게 됐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홍진호라는 플레이어는 강하다. 갈대같은 강함을 가진 플레이어다. 저는 고목같은 강인함인데, 큰 바람이 오고 태풍 불면 부러진다. 갈대는 그런거에 부러지지 않는다. 저는 진호의 강함은 그런거라 생각한다. 물론 개인적인 역량, 스마트함은 기본적으로 인정하고 가는 거고. 이번 에도 만약 진영이 바뀌어서 멤버 구성이 바뀌었으면 진호처럼 못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진호는 모든걸 흡수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강인함이 있어서 다른 친구들이 이끌려 할때 그걸 인정하고 잘 이끌어갔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뭐야 홍진호 아무것도 안 하고 왜 저래?’, ‘뭐 때문에 저러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보는 시각의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웨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