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소속사 어도어는 "중대한 계약 위반"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23일 어도어는 뉴스1에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며,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라며 "멤버들이 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는 등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뉴진스 멤버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어도어와 하이브는 저희에게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전처럼 끊임없이 저희를 괴롭히고 공격해 왔다"라고 주장하면서 "절대로 (어도어와 하이브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일정 기간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한다,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게시하고 '뉴진스'란 그룹명이 아닌 독자적인 그룹명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그간 소속사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기에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2024년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후 멤버들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하는 등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라고 밝혔고, 뉴진스 또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태현 기자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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