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는 최근 전직 경호처 직원 양아무개씨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조사 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양씨는 김 전 장관이 경호처장일 때 비서로 일하다가 국방부 장관이 된 이후로는 김 전 장관을 사적으로 수행한 인물이다.
김 전 장관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조사에서 자신이 양씨에게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파쇄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또 비상계엄 이튿날에는 장관 공관에 있는 문건을 모두 파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양씨는 김 전 장관의 지시를 모두 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수처는 제출받은 양씨 휴대전화를 분석해 김 전 장관의 비상계엄 전후 행적이나 증거인멸 과정 등을 파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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